섣불리 통화 연결했다간 장황한 설명만 듣고
정보이용료 수만원 일쑤 ....

‘신속 대출상담’, ‘무담보 대출’ 등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받고서 전화로 대출상담을 받으려다 비싼 이용료만 날리는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1일 “대출업체의 광고 메시지를 받고, 대출을 위해 ‘통화’ 버튼을 눌러 전화 연결을 했다 정보 이용료만 날린 사례가 올 들어 30여건 접수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대출업체는 소비자가 문자 메시지에 찍힌 번호로 연결할 경우 정보 이용료 부과에 대한 안내설명 없이 대출내용을 장황하게 설명한다.

하지만 10여분 정도 통화를 한 후 “신용점수가 낮다”거나 “대출자격이 안 된다”며 대출을 거절하고 정보 이용료만 챙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상담의 정보 이용료는 30초당 1000~1500원으로 10분 정도 이용하면 2만~3만원 이상 나온다.

소보원은 “피해를 예방하려면 처음부터 이용료 안내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06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