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北 일방공격땐 "미국편" 31%-"북한편" 47%
[문화일보 2005-05-12 13:20]
(::문화일보·KSOI 여론조사::) 북핵문제로 인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여론은 미 국에 의한 일방적 군사행동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일관된 흐름 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한국정부의 동의없이 북한을 폭격할 경우 우리 정부가 어 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편에 서야 한다’는 답이 31.2%에 그친 것도 주목되지만 ‘북한편에 서야 한다’는 답이 47.6%나 나온 것은 흥미로운 대목으로 분석된다. 가정을 전제로 한 다소 극단적인 질문에 대해, 군사행동은 어떤 명분으로도 해 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강하게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보수 성향의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미국편(38.6%)보다는 북한편(41.1%)에 서야 한다는 답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 연령 계 층을 막론하고 북한편에 서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2월15일 북핵문제 해법을 묻는 질문에 ‘ 미국이 북한체제를 보장해야 한다’는 답이 56%에 이른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조사에서 ‘북한을 설득해 야 한다’는 답이 74%,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는 응답이 23% 로 나타난 적이 있다. 2년 전인 2003년 6월 18일 조사에서는 ‘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핵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부분적 공격 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공격할 수도 있다’는 24.5%, ‘공격해서는 안된다’는 72.9%로 집계된 바 있다.
공영운기자 rabb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