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이용사이트, 회원 가입 빙자한 유료결제 피해 급증

최근 무료 쿠폰이나 이벤트로 유인되어 동영상 다운로드 사이트에 회원 가입하였으나 휴대폰 소액결제가 이루어져 수개월간 정액요금이 청구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에 따르면 ‘콘텐츠이용사이트의 소액결제’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건 수는 2011년 82건에 불과했으나 2012년 182건, 올해 상반기에만 206건이 접수되어 전년 동기(32건) 대비 약 6.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피해는 주로 회원 가입을 위한 본인 인증절차로 알고 주민번호와 인증번호 등을 입력하였더니 휴대폰 소액결제가 이루어지거나, 무료 이용기간 종료 후 자동으로 유료 전환되어 매월 요금이 연장결제되는 방식으로 발생되었다.

  피해가 발생하는 사이트는 영화 · 드라마 등을 제공하는 ‘동영상사이트’가 56.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게임·운세사이트’ 18.1%, ‘파일공유사이트’ 10.4%, ‘로또번호추천사이트’ 9.0%를 차지하였다.
 해당 사이트에 유료회원이나 자동 연장결제 등에 대한 안내 문구가 기재되어 있기는 하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작은 글씨체로 표시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간과하는 것이 피해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피해자들은 결제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거나, 받았더라도 스팸 문자메시지로 오인하여 결제 사실을 미처 모르고 있다가 수개월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되어 피해가 커지는 경우도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원치 않는 소액결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이트 가입시 유료서비스 여부 등 이용약관을 꼼꼼히 살펴볼 것 ?주민등록번호, 인증번호 등 개인정보를 함부로 알려주지 않을 것 ?휴대폰 요금 청구내역을 항상 확인하는 습관을 가질 것 ?근본적인 피해예방을 위해 이동통신사에 소액결제 차단을 신청할 것 등을 권고했다.

▣ 피해 예방법
 ○ 사이트 가입시 유료서비스 여부 등 약관을 꼼꼼히 살펴본다.
   - ‘무료’, ‘이벤트’라는 말에 현혹되어 성급하게 가입하지 말고, 유료서비스 및 자동 연장결제 여부 등 약관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한다.
 ○ 주민번호, 휴대폰 인증번호 등 개인정보 관리를 철저히 한다.
   - 주민번호, 휴대폰 번호, 인증번호 등은 결제에 이용될 수 있으므로 불필요한 정보를 요구하는 사이트는 가급적 이용하지 않도록 한다.
 ○ 휴대폰 요금 청구내역을 항상 확인해 보도록 한다.
   - 소액이라 무심코 지나치기 쉬우므로 매월 발송되는 요금청구서를 꼼꼼히 확인하여 본인이 모르는 결제내역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에 소액결제 차단을 요청한다.
   - 본인 동의 없는 휴대폰 소액결제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가입 통신사에 연락하여 소액결제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 피해 발생시 1372 소비자상담센터 상담 및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 절차를 이용할 수
    있다.
   - 콘텐츠 제공업체와 연락이 잘 안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가입한 이동통신사와 결제대행회사에 먼저 이의제기하고, 해결이 안될 경우 아래 기관에 도움을 요청한다.